첨단 산업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및 공정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의 헝가리 법인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EVE Energy'와 1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계약하며 현지 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에이아이코리아가 국내 대기업의 해외 투자 및 발주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직접 수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 사업으로 다져온 설계·시공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발판 삼아 첨단 산업 인프라 EPC 영역까지 사업 외연을 본격 확장한 것이기도 하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거점으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는 글로벌 생산시설 공급망에 진입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단단한 기반을 확보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헝가리 데브레첸은 BMW를 비롯해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유럽의 핵심 산업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형 생산시설 구축 및 연관 기업들의 진출이 지속되면서 설비·유틸리티·물류 등 공장 인프라 전반에 걸친 EPC 프로젝트 발주 기회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EVE Energy 프로젝트 수주는 단기 고객사 확보를 넘어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직접 안착하고, 독자적인 해외 영업망과 EPC 사업 이행 역량을 공식 입증한 계기”라며 “최근 헝가리 법인의 인력을 꾸준히 확충하는 등 유럽 사업 확장에 대비한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대규모 CESS 및 인프라 EPC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를 위한 협의를 다각도로 진행 중”이라며 “데브레첸을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산업 거점에서 후속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축적된 EPC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분야로 사업 역량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전력·냉각·유틸리티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서버 및 관련 장비 등 AI 컴퓨팅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