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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나트륨 배터리 국책 과제 2건 선제 추진... “차세대 시장 선점 박차”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5.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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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 전문기업 엔켐이 나트륨(소듐) 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한 두 건의 국책 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최근 중국 CATL이 나트륨 배터리를 공개하며 관련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엔켐은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패스트 무버(Fast Mover)’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 엔켐

나트륨은 기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대체할 차세대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과 원소 특성은 유사하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매장량도 풍부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더 저렴하게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켐은 202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나트륨이온배터리용 고신뢰성 전해질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나트륨이온전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나트륨 이온 전지용 안정화 첨가제 개발 ▲전해질 최적화 설계 ▲신뢰성 특성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신뢰성 첨가제가 적용된 상용 전해질 확보를 목표로 한다.

또한, 엔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20Wh/kg급 한계돌파 나트륨이온전지용 고전하 저장 소재 및 고효율 셀 기술 개발’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나트륨이온전지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연구로 ▲초격차 수준의 신규 전극 소재 개발 ▲계면 안정화 기술 확보 ▲220Wh/kg 이상의 고에너지밀도 셀 양산 기술 확보를 핵심 목표로 한다.

특히 엔켐은 나트륨 기반 양극·음극·전해질·분리막 등 핵심 소재 전반에 걸친 고도화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1Ah 이상 셀 용량 확보와 함께 실질적인 차세대 전지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총 두 건의 국책 과제 참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엔켐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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