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케이켐이 상승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태양광 발전 육성 정책(햇빛 연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엘케이켐이 한국화학연구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과 함께 태양광 발전용 페로브스카이트진공증착용(건식공정)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하는 모습이다.
14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엘케이켐 주가는 전일 대비 4.80% 오른 2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유세에서 “농가 태양광을 확대해 ‘햇빛 연금’을 지급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햇빛 소득 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햇빛 연금은 전남 신안군에서 시행 중인 제도로, 태양광 발전회사 수익의 30%를 지역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제주도에서는 풍력 발전 수익의 17.5%를 ‘바람 연금’으로 주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 후보의 구상은 이러한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과 무관하게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태양광에 관세 부과를 유지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중국 태양광 제품에 6월부터 고율의 덤핑 방지 관세(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산 태양광 제품이 동남아 국가를 통해 미국 시장에 수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왔다.

엘케이켐은 지난 2021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료물질(전구물질) 기술을 이전해 왔다.
전남중 화학연 박사 연구팀이 여러 과정을 단축해 간편하게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는 원료물질을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용액에 비용매(용질을 녹이지 않는 물질)를 첨가하면 고체 상태 복합체가 만들어지는데, 복합체 밖 용매에 포함된 불순물을 필터로 제거하면 원료물질이 만들어진다.
현재는 한국화학연구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광문대, 고려대, 셀코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2027년을 목표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전지 양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엘케이켐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정밀화학 소재 분야도 진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SC, Perovskite Solar Cell)의 핵심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와 전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수송층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엘케이켐은 우주 태양전지 전문기업 플렉셀스페이스과도 ▲우주 태양전지 셀의 핵심 물질 공급 ▲페로브스카이트 성능 향상 ▲우주 환경 검증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