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결제서비스 기업 KG모빌리언스가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폰만 있으면 OK캐쉬백 선불카드를 충전해 전국 9만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KG모빌리언스는 SK플래닛의 신규 선불카드 '오키카드'에 휴대폰 결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오키카드는 SK플래닛이 포인트 결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일 처음 선보인 자체 선불카드다.
기존 OK캐쉬백 결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바코드를 제시해야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오키카드 출시로 결제만으로도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해져 더욱 실용적이고 편리해졌다.
이번 제휴로 휴대폰만 있으면 신용카드 없이도 오키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개인 신용도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결제가 가능하며, 충전 금액은 다음 달 휴대폰 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오키카드는 전국 9만여곳의 OK캐쉬백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결제로 충전 후 사용한 금액은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이번 제휴로 선불카드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자사의 모빌리언스카드, 코나아이 선불카드에 이어 OK캐쉬백 오키카드까지 지원하며 관련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휴대폰 결제는 안전한 후불결제를 제공해 선불카드 도입 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없이 모바일로 간편 충전하면서 카드 결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선불카드에 최적화된 결제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