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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피지컬AI 데이터 파이프 라인 구축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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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대표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핵심 인프라 역량 확보해 제조, 국방 등 다양한 영역서 협력 지속”

크라우드웍스 CI. 사진=크라우드웍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로봇과 자율주행 등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인 ‘피지컬AI(Physical AI)’ 시장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본격화하며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크라우드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부터 국가대표 AI 개발 데이터 공급기관으로 참여해 피지컬AI 데이터 파운드리 분야의 선도주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원시 데이터를 AI가 활용 가능한 형태로 자동 수집·가공·처리·분석해 저장 및 검증하고, 모델 학습·추론 단계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특히 피지컬AI의 경우 시각·촉각·공간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공급하는 것이 핵심으로 꼽혀,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제조, 국방 등 산업 전반에서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피지컬AI는 현실 환경과 시뮬레이션을 연결하는 고품질 VLA(Vision-Language-Action) 데이터 확보 및 표준화가 필수 과제로 지목된다.

크라우드웍스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550개이상의 기업에 데이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피지컬AI 분야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회사가 개발한 데이터 라벨링 태스크 설계 및 저장 방식이 국내 정보통신단체표준으로 채택됐으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Gartner)와 CB인사이트(CB Insights)가 선정한 ‘대표 데이터 가공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4월에는 가트너 리포트에서 ‘생성형AI 엔지니어링(GenAI Engineering)’ 부문 유망기업(Emerging Specialist)으로 언급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 LG AI연구원, NC 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5개 팀이 진행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공동 데이터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피지컬AI협회에 데이터 분과 위원으로도 합류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데이터 표준화 및 정책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음AI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고정밀 물리엔진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크라우드웍스의 VLA 데이터 생성·검증 기술을 결합, ‘한국형 피지컬AI 데이터 표준’을 공동 추진 중이다.

양사는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AI 모델에 고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피지컬AI 확산을 위해서는 고품질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제조와 국방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당사와의 협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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