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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공학

애플, 1025억달러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 달성… 아이폰17 공급 제약 속 호실적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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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CEO, 美 관세에도 불구 제품 가격 인상하지 않았다고 강조

애플 CI. 사진=애플


애플이 2024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에서 매출 1025억달러(약 146조62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85달러(약 2650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1022억달러(약 146조2000억원), 주당순이익 1.77달러(약 2530원)를 모두 웃돌았다.

아이폰 부문은 490억3000만달러(약 70조13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고, 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 부문도 249억7000만달러(약 35조72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501억9000만달러(약 71조80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팀 쿡 애플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다”며 “다만 일부 모델은 공급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은 69억5000만달러(약 9조9500억원), 맥(Mac) 제품군은 87억2000만달러(약 12조4700만달러), 애플워치·에어팟·비전프로 등 기타 제품 부문은 90억4000만달러(약 12조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쿡 CEO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가 없었다면 책정했을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고 관세 부담은 매출총이익에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결산 법인인 애플의 연간 매출은 4160억달러(약 595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쿡 CEO는 이러한 성장세가 다음 분기(10∼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음 분기 연간 성장률이 10∼1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폰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 애플 사상 최고의 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0.26달러(약 37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은 오는 11월 1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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