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가 흩어져 있던 6000여종의 복지서비스를 AI가 알아서 찾아주는 'AI 복지 비서'를 구축해 경상남도 복지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솔트룩스는 경상남도의 '생성형 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경남도청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경상남도 복지정책과·여성가족과·보육정책과 등 도청 관계자와 도내 담당 공무원, 솔트룩스 컨소시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의 복잡한 복지 행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경상남도와 도내 18개 시·군의 복지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복지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한다. 현재 경남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합쳐 6000여종이 넘는 복지서비스가 있으나, 정보가 분산되고 절차가 복잡해 이용률이 낮았다. 특히 고령화로 복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통합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졌다.
솔트룩스는 자사의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도민이 자연어로 질의해도 개인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복지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상담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이는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상황과 문맥까지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6개월간 진행된다. 솔트룩스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복지행정 혁신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기술이 행정의 효율성을 넘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솔트룩스는 공공복지 영역에서 AI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신뢰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