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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관세청, 이집트와 ‘관세행정 정보통신기술 시스템 고도화 사업' MOU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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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으로 한국관세행정 K-시스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

사진=제미나이


관세청은 이집트 카이로 관세당국(ECA)과 18일(현지시간) '관세행정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고도화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세청의 공적 개발원조(ODA)로 진행하는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특송화물 물류의 자동화와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의 특송물류시스템을 해외에 최초로 보급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시스템 개발 및 설비 유지보수 기술 자문, 이집트 세관 공무원 역량 강화 연수, 이집트 내 특송물류창고 부지 확보 계획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이 담겼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한국이 이미 탄자니아, 카메룬,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7개국에 유니패스를 보급해 무역 원활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시스템 진출을 더욱 확대해 세계 무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흐메드 아마위 로빈 이집트 관세청장은 “유니패스 도입을 통해 통관 절차가 효율화되고 기업 무역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관세행정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K-시스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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