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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韓, 요르단 정부와 ‘경제 및 무역 협력 협정’ 체결… 중동 지역 진출 기반 마련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3.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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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정으로 한국 기업들이 중동 진출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사진=제미나이


한국과 요르단이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며 중동 레반트 지역으로의 영토 확장에 나선다. 

외교부는 김필우 주요르단대사가 3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야룹 쿠다 요르단 산업통상부장관과 ‘대한민국 정부와 요르단왕국 정부 간의 경제 및 무역 협력에 관한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우리나라가 체결한 102번째 경제협력협정으로, 올해 들어 몰도바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이어 세 번째로 거둔 성과다. 

동지중해 연안의 레반트 지역 중심지에 위치한 요르단은 홍해 진출이 가능한 항구를 보유한 중동의 지리적 요충지이자 물류·교통의 허브로 평가받는다.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연구용 원자로와 발전소 등 플랜트 시장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기준 교역 규모는 6억1900만달러(약 94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정은 양국의 국내 법령과 WTO 규정에 따라 관세, 양허,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관한 기본 원칙을 규정함으로써 상호 우호적인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양국은 협정의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고, 무역과 투자 증진 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성과는 요르단 측의 선제적인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외교부를 비롯해 산업부, 재경부, 특허청 등 범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포괄적인 협력 내용을 담아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양국이 국내 절차 완료를 상호 통보한 날로부터 30일 뒤에 발효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국제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경제협력협정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의 신흥 유망 시장인 레반트 지역에서의 입지를 다진 이번 협정이 한국 기업들의 중동 내륙 진출에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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