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반도체/관련부품

아스타, 국내 반도체 소재 대기업에 장비 공급…'의료 진단' 넘어 '반도체' 시장 진입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05 13:47

숏컷

X

TGA-TOF 시스템 첫 공급 성과…의료 넘어 산업용 정밀분석 시장 본격 진출

아스타 CI. (사진=아스타)

질량분석기 전문기업 아스타가 의료 진단 분야를 넘어 국내 반도체 소재 대기업에 핵심 분석 장비를 공급하며 산업용 정밀분석 시장 진출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스타는 국내 반도체 소재 대기업으로부터 열중량분석-비행시간형 질량분석기 통합 시스템(TGA-TOF)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아스타가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거둔 첫 매출 성과로, 의료 진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산업용 정밀분석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다.

이번 수주처는 글로벌 상위권의 국내 전자재료 대기업으로, 초정밀 품질관리에 높은 기준을 적용해 파트너 선정이 매우 까다로운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타의 TGA-TOF 시스템은 이 기업의 검증 테스트를 통과하며 기술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아스타가 자체 개발한 TGA-TOF 시스템은 시료를 가열할 때 발생하는 기체분자를 정밀 검출하는 장비다. 각 기체의 고유 질량 스펙트럼을 '분자 지문'처럼 식별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율 개선과 품질 관리에 핵심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스타는 기존 말디토프(MALDI-TOF) 기반 의료 진단 장비에서 나아가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산업용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성과는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에 이은 국내 첫 반도체 시장 진입 사례다.

아스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공정 분석 시장에 본격 진입함으로써 성장 모멘텀과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TGA 전문 기업과의 기술·마케팅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이차전지·화학 산업 전반의 수율 개선 및 품질 고도화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분석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