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보안과 인력이 중심이던 카지노 카운트룸이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구축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뉴로메카는 강원랜드 카지노 내 카운트룸에 구축한 AI 기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9월15일 구축이 완료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18억원 규모로, 국내 카지노 산업에 AI 로봇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정부의 AI 산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정책과도 맞물려 공공성과 산업 혁신을 동시에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뉴로메카는 이번 시스템에 협동로봇 인디(Indy) 시리즈, 고속 분류용 델타로봇 D6, AI 기반 머신비전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현금 계수·분류·밴딩·검사·데이터 통신·실시간 모니터링 등 카운트룸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통합 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존 인력 중심의 수작업 체계를 완전히 혁신하고 고효율·고보안 운영 체계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카운트룸 운영 인력의 부담이 줄고, 정산 정확도와 보안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며 "운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확대 적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강원랜드 카운트룸 자동화 프로젝트는 AI 기반 지능형 로봇이 고보안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된 국내 최초의 실증 사례로, 산업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시스템 고도화와 해외 확산을 적극 추진해 한국형 AI 로봇 자동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