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는 17일 ‘AI 기반 무정전 활선작업 무인화 로봇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한다. 올해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42개월간 추진된다. 연구비는 정부출연금 약 41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97억3000만원 규모다.
뉴로메카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쓰리웨이소프트, 퓨처이모텍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수행한다.
과제의 핵심 목표는 22.9kV/20A급 특고압 가공배전선로에서 무정전 상태로 점퍼선 절단, 전선 압축, 절연커버 설치, 인하선 연결 등 4종의 필수 공정을 자동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 플랫폼 개발 및 실증이다.
이를 위해 ▲차량 탑재형 절연 양팔 로봇 ▲모듈형 다기능 공구 ▲AI 기반 작업계획 및 자율제어 알고리즘 ▲XR(확장현실) 기반 원격 협업 인터페이스 ▲통합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뉴로메카는 이번 과제에서 활선작업 로봇 본체와 양팔 매니퓰레이터, 로봇 제어기, 다기능 선단공구, XR 기반 협업 제어 인터페이스 개발을 주도한다.
특히 의료·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고신뢰성 실시간 제어 기술과 모듈형 로봇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압·고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력설비 특화 로봇을 구현할 계획이다.
뉴로메카는 설계–제작–인증–사업화까지 로봇 플랫폼의 전주기 개발을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무정전 활선작업 무인화 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김정아 뉴로메카 리더는 “뉴로메카는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의료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쌓아왔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무정전 배전 활선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 유지보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