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바이오산업

네오이뮨텍, ‘NT-I7’ 저위험 HPV 피부병변 환자서 면역회복 가능성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1.21 10:00

숏컷

X

IL-7 유전자 결핍 저위험 HPV 기반 피부 악성 및 전암성 병변 환자서 NT-I7 투여 후 면역 회복 조짐 보여

네오이뮨텍 CI. (사진=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은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면역결핍학회(ESID)-유럽혈액학회(EHA)-유럽소아종양학회(SIOPE) 공동 Focused 심포지엄 2025’에서 인터루킨-7(IL-7) 결핍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T 세포 증폭제 NT-I7(Efineptakin Alfa)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ESID-EHA-SIOPE 공동 Focused 심포지엄은 면역결핍, 혈액학, 소아종양학 전문가들이 모여 난치성 면역질환의 진단·치료를 다학제적으로 논의하는 학회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의 데릭 맥매스(Derek Macmath) 박사가 ‘IL-7 결핍 환자에서 나타나는 저위험 인체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관련 피부 악성 및 전암성 병변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이토카인 대체 요법으로 치료 가능성 제시’를 주제로 발표했다. 

맥매스 박사는 NT-I7의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ICL) 임상을 진행하는 안드레아 리스코(Andrea Lisco) 박사 연구팀 소속이다. 

의약품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xpanded Access Program)을 통해서 현재까지 총 3명의 IL-7 결핍 환자를 대상으로 NT-I7 투여 사례를 분석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환자 2번의 치료 경과가 상세히 공유됐다. 

환자 2번은 뚜렷한 피부 병변을 보였다. 그러나 NT-I7을 단 1회 투여한 결과 피부 병변이 치료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IL-7 결핍 환자들은 유전적으로 T 세포가 충분히 생성·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ICL 환자와 매우 유사한 면역 결핍 양상을 보인다. 대다수 환자들은 여러 유형의 HPV 감염성 피부 병변을 동반하지만, 현재로서는 레이저 치료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환자 2번 역시 손과 발 전반에서 8종의 HPV 감염이 확인되었고, 대부분이 저위험군이었으나, 발 병변에서 고위험 HPV 58(11%)이 검출되었다.

NT-I7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장기 지속형 인간 재조합 IL-7’이다.  반감기 연장을 통해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T세포를 증폭·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작용 기전 덕분에 NT-I7은 CAR-T 치료와의 병용, 급성방사선증후군(ARS) 림프구 회복, ICL, 면역항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병용 및 단독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동훈 네오이뮨텍 최고과학책임자(본부장)은 “IL-7 결핍 환자의 병리와 ICL 환자의 면역 상태는 거의 유사하다”며 “이번 사례는 NT-I7이 ICL 환자 예후 개선에도 효능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