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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금양그린파워, 원전 정비시장 뚫었다…한수원 계측제어 적격업체 등록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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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유자격 심사' 통과해 기술력 입증…화공·플랜트 넘어 원자력으로 사업 확장

금양그린파워 CI. (사진=금양그린파워)

금양그린파워가 진입 장벽이 높은 원자력 발전소 핵심 설비 정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금양그린파워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유자격(PQ, Pre-Qualification) 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공식적인 원전 정비 적격업체로 등록됐다.

이번 심사 통과는 원전의 안정적 운영과 직결되는 계측제어(I&C) 분야에서 기술력과 품질 관리, 현장 대응 능력, 안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다. 해당 심사는 원전 정비 분야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평가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원전 계측제어설비는 원자로와 발전설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며 발전소 전체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미세한 오차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비업체의 기술 신뢰도와 정확성이 필수 요건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축적된 정비 경험과 전문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 제어시스템 유지보수·표준화된 정비 절차 운영·예방정비 중심의 이력관리 시스템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이번 자격 취득으로 2023년 코스닥 상장 당시 목표로 했던 원자력 경상정비 영역 확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 원전의 안전 운영을 지원하고 디지털 I&C 분야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정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기존 화공 및 산업플랜트 중심의 사업 영역을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등록을 통해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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