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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HSG성동조선과 원유운반선 2척 추가 건조 계약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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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어 두 번째 협력…총 4척 물량 확보해 'K-조선' 상생 모델 구축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운반선 전선 건조 계약 기념촬영. 왼쪽부터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중견 조선사와 손잡고 일감을 나누며 지역 조선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6일 거제조선소에서 국내 중견 조선업체인 HSG성동조선과 원유운반선 2척 전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11월 체결한 원유운반선 2척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로써 HSG성동조선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총 4척의 전선 건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HSG성동조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선 건조'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블록 조립 등 건조 역량이 필요한 물량을 외주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경남 지역 내 인력 고용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사와 중소사가 협력해 국내 조선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K-조선을 대표하는 모범적 성장 모델로 HSG성동조선과의 사업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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