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 DS단석이 음식점에서 수거된 지저분한 폐식용유 캔에서 기름을 짜내고, 캔 껍데기는 고철로 자동 분리하는 '스마트 정제'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DS단석은 '폐유 처리 자동화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폐식용유 캔으로부터 고순도의 폐유 회수 및 파철, 이물질을 연속 분리·선별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캔에 담긴 폐식용유를 바이오에너지 원료로 만드는 정제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로봇을 이용해 운영 인력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캔 파쇄 및 히팅 기술 등으로 폐식용유 회수율과 순도를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은 최적화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철 스크랩 등 재활용 가능 자원도 효율적으로 분리한다.
기존 정제 공정은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단순히 캔을 압착하는 방식이라 기름 회수율이 낮고 이물질 처리도 어려웠다. DS단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독자 기술을 개발해왔다.
DS단석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시스템은 연간 8만톤의 폐식용유를 처리할 수 있는 공정으로, 이미 2023년부터 당사 생산라인에 적용해 가동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공정 도입부터 특허 취득까지 완료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생산거점 확장 등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