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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KAI, 사우디 WDS서 KF-21 로드맵 제시..중동 시장 공략 가속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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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비전 2030 정책에 맞춰 현지 생산·기술 협력 등 전략 파트너십 구축할 계획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KAI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KF-21 등 주력 기종의 중동 시장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KAI는 이달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World Defense Show)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WDS는 사우디 왕실이 공식 후원하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다. 국방 현대화를 추진 중인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위한 핵심 마케팅 장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 KAI는 올해 한국 공군 전력화를 앞둔 KF-21의 첫 해외 수출을 목표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KF-21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과 팀 코리아(TEAM Korea) 컨셉의 공동 전시 공간을 운영하며 기체의 우수성과 국산화 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KAI는 KF-21 외에도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기종과 함께 초소형 SAR 위성,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미 이라크와 튀르키예 등에서 운용 중인 KT-1, T-50의 높은 가동률과 최근 이라크로 수출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에 대한 중동 지역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달 28일 사우디 공군사령관이 KAI 사천 본사를 직접 방문해 KF-21 시범비행을 관람하고 양산 시설을 시찰한 직후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사우디 측은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유지·보수·운영(MRO) 역량, 교육·훈련 체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KAI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정책에 맞춰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생산 및 기술 협력을 포함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투기 도입뿐만 아니라 위성, 무인기 등 미래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WDS 참가를 계기로 주력 사업 수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관계가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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